국내 첫 슈프림 한국 오픈날인 19일 서울 강남구 '슈프림 도산(Supreme 도산)' 앞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에 성공한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미국 스트릿 패션 브랜드인 슈프림은 1994년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슈프림 한국 오픈에 이은 가격 놓고 시끌한 이유와 한국서 제일 비싸게 팔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일부 품목 세계 최고가로 책정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슈프림은 스트릿 패션계 명품으로 통한다. 뉴욕의 작은 스케이트 숍에서 시작해 이제는 패션 산업을 완전히 바꿔놓은 슈프림의 창업자는 제임스 제비아다
베일벗은 슈프림 입장하기 위해 현장대기
설립 28년이 지났지만 매장이 있는 국가는 미국·영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6곳에 불과하다. 한국은 슈프림 매장을 보유한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한국 상륙한 슈프림 예약고객 몇시간씩 줄 세우기도
'스트리트패션의 샤넬'로 불릴 만큼 비싸고 마니아층이 두꺼운 브랜드 '슈프림'이 한국에 첫 매장을 연 가운데, 그동안 한국 매장 제품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 고객에게 원성을 샀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슈프림은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첫 번째 매장인 '슈프림 도산'을 열었다.
슈프림 매장 입장 사전예약 성공했어요
전 세계 16번째 슈프림 매장이며, 국가로 따지면 일곱 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슈프림은 199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된 '길거리 패션' 브랜드다. 국내 스트리트패션 마니아는 슈프림의 한국 진출에 열광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매장에 들어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개점 3일 전부터 근처에 텐트를 치고 기다렸을 정도다.
슈프림이 보여준 미숙한 고객 응대와 업무 처리도 큰 원성을 빚었다. 온라인 신청으로 매장 방문 예약을 받았는데, 예약에 성공했어도 슈프림이 예약시간 1~2시간 전에 갑자기 다음 날로 미뤄 버리거나, 시간을 바꾼 뒤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또 매장 근처에서 기다리던 고객에게 QR코드를 찍고 대기하라고 안내했는데도 제대로 대기 처리되지 않아 허탕을 친 고객이 속출하였다.
예약시간에 맞춰 가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던 점, 예고에 없던 품목 구매 제한이 갑자기 생겨난 점, 고객 문의에 제대로 답변해주지 않은 점 등 허술한 점이 많았다. 슈프림이 서울 매장 개점을 기념해 출시한 박스 로고 티셔츠 디자인도 성의가 없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무궁화 사진 아래에 매장 주소를 프린트한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