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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여 전 세계를 참 많이 다녔다. 그때마다 가는 곳곳마다, 내 곁에 늘 함께 하는 것은 커피다. 술에 취하고 싶을때, 약간의 외로움이 찾아올때, 나는 늘 커피를 마신다. 길거리에 앉아서도 좋았다. 맘에 드는 카페구석에 몸을 푹 쉬어도 좋았다. 그때마다 언제나 나와 함께 했던 커피, 그 알수없는 씁쓰레한 매혹은 나를 알콜보다 더 깊은 심연으로 취하게 하는, 참으로 신비로운 힘, 그 이상의 것 이었다.
나는 늘 여행수첩을 꺼내 끄적거렸다. 나의 가장 깊고 따뜻한 친구, 그러나 너무 쓰고 너무 달콤한 친구, 나의 온 마음과 몸을 이해하는친구, 모두가 낯선 이방인의 눈길을 아무런 불편없이 녹여주던 친구, 바로 커피, 너다!. 내 삶에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밀애하며 나의 모든 희로애락 시간의 영역에 함께하는 가장 면밀한 친구, 너,커피 한잔! 이제사 너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탐구를 해보려한다.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플로렌스 카페에서 4시간을 함께 하며 괴테가 머물던 자리를 떠나오지 못했던 기억, 모로코 사하라 사막 근처 모래사막에서, 너무 아름다워 울어버렸던 실크로드길 오아시스 바람 카페에서, 수많은 시간들속에 묻힌 너를 떠올리며 다시 지난 시간으로 너와의 여행을 시작한다.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사라진 시간들, 그러나 홍그린 엘스의 모래산 바람이 쌓아둔 시간속으로 너를 찾아 떠난다. 기다려 그곳에! 나의Coffee여! 내 영혼의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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