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여 전 세계를 참 많이 다녔다. 그때마다 가는 곳곳마다, 내 곁에 늘 함께 하는 것은 커피다. 술에 취하고 싶을때, 약간의 외로움이 찾아올때, 나는 늘 커피를 마신다. 길거리에 앉아서도 좋았다. 맘에 드는 카페구석에 몸을 푹 쉬어도 좋았다. 그때마다 언제나 나와 함께 했던 커피, 그 알수없는 씁쓰레한 매혹은 나를 알콜보다 더 깊은 심연으로 취하게 하는, 참으로 신비로운 힘, 그 이상의 것 이었다. 나는 늘 여행수첩을 꺼내 끄적거렸다. 나의 가장 깊고 따뜻한 친구, 그러나 너무 쓰고 너무 달콤한 친구, 나의 온 마음과 몸을 이해하는친구, 모두가 낯선 이방인의 눈길을 아무런 불편없이 녹여주던 친구, 바로 커피, 너다!. 내 삶에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밀애하며 나의 모든 희로애락 시간의 영역에 ..